새로 광주불교연합회 회장 소임을 맡게 된 도성입니다.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삶의 큰 어려움과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슬픔과 이별의 고통을 겪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2022년 새 해가 밝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깨달음을 통해 ‘업인과보’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쩌면 인류는 지난 100여 년 동안 유래없는 과학의 발전과 물질문명의 풍요를 이룩해 냈었습니다.
하지만 그 풍요의 이면에는 지구 환경의 파괴와 인간 이외의 생명을 경시하는 삶을 살아 온 것도 사실입니다.
어느 한 단체, 국가를 넘어선 모두가 같이 짊어져야 할 운명공동체에 나온 문제인 것 같습니다.
모든 생명은 결국 인과의 원칙과 하나의 몸체과 같은 운명공동체라는 연기적 가치관을 통해 보아야
결국 문제의 해결점을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미래 불교계는 이 문제에 대해 늘 고민하고 화두삼아 수행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광주불교계 또한 많은 어려움과 당면과제가 놓여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광주불교연합회 회장 소임을 통해 광주불교 사부대중의 화합과 발전에 최선을 다해 정진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 사부대중의 화합입니다.
광주불교를 다함께 만들어갈 모든 스님들과 단체들의 서로 힘을 합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 땅에 실현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승속을 막론하고 광주에 사는 모든 사부대중이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빛고을관등회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연등회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제로 등재되었습니다.
이제 부처님오신날 행사는 전세계적으로도 공인된 가장 중요한 전통문화행사입니다.
빛고을관등회도 연등회 지방행사중 유일하게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소개되어 문화재청 책자에도 기록되었습니다.
더없이 축하할 일입니다.
앞으로 빛고을관등회 또한 1300여년 이어온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역대 사부대중이 이어온 전통을 미래세대에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광주불교연합회장 도성 합장